생활 팁/경기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제도 및 참여방법 소개배달특급 주문 시 다회용기 사용 선택 등 실천

생활_꿀팁 2022. 3. 24. 01:24


전 세계적으로 집중호우,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인류를 위협하는 기후위기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지난 2월 28일 UN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2실무그룹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자연과 인간의 삶에 광범위한 손실과 피해를 가져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료사진.  ⓒ 경기뉴스광장




■ 기후위기 대응에 범국민적 노력 절실

지난 2월 28일 UN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소집한 회의에서 67개국 저명한 과학자 270명이 작성에 참여한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각국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빨리 감축하지 않으면 경제·환경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주요 환경단체 등은 정부를 향해 기후위기 대응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선 더 이상 기업이나 일부 환경단체의 노력이 아닌 범국민적 행동이 필요하다.

정부가 올해부터 일상 속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지원하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를 도입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일상 속 탄소중립을 실천한 국민에게 현금성 포인트를 제공하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를 추진하고 있다.  ⓒ 한국환경공단




■ 탄소중립 실천하면 최대 7만원 혜택 제공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는 산업 부문을 넘어 비산업 부문에서도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일상 속 탄소중립을 실천한 국민에게 연간 최대 7만 원까지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그동안 정부는 전기·수도·가스 등 가정 내 에너지 사용량과 자동차 주행거리를 줄이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를 시행해왔다.

이는 과거 2년간 같은 월 에너지(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의 평균값을 합산한 기준으로 현 산정 시점의 사용량을 합산한 값을 비교해 이전보다 5% 이상 감축한 국민에게 연간 최대 10만 원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또 12인 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차, 휘발유·경유·LPG 차량이 참여할 수 있는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 인센티브도 있다.

주행 시작과 종료 시점의 계기판 사진을 촬영해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과거 대비 감축 실적을 산정해 연간 최대 10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탄소포인트제’의 경우 공과금 납부 주체와 자동차 소유주만 참여할 수 있다는 게 한계로 지적됐다.

이를 개선해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한 게 바로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이다. 이 제도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는 실천 포인트 홈페이지(https://cpoint.or.kr/netzero)에 회원가입 후 참여 가능하다.  ⓒ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홈페이지




■ 국민 누구나 6개 탄소중립 실천하면 혜택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에 참여하기 위해선 우선 실천 포인트 홈페이지(https://cpoint.or.kr/netzero)에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이후 실천 활동별로 참여기업 멤버십을 설정해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 활동을 이행하면, 1인당 연간 7만 원의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실천항목은 다음과 같다. ▲배달 앱에서 음식 주문할 때 다회용기 사용을 선택하기(1,000원/회) ▲종이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을 발급받기(100원/회) ▲리필스테이션에 세제·화장품 리필받기(2,000원/회) ▲차량 공유업체에서 무공해차 대여하기(5,000원/회) ▲그린카드로 친환경상품을 구매하기(1,000원/회) ▲(어린이, 청소년) 기후행동 1.5℃앱에서 실천 챌린지(연 4회) 참여하기 등이다.

한국환경공단은 회원가입을 하고 실천활동 한 가지만 참여해도 실천다짐금 5,000원을 준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제도 혜택.  ⓒ 한국환경공단




■ 탄소중립 가치 공감하는 기업 참여 잇따라

이러한 탄소중립포인트는 아무 곳에서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탄소중립의 가치에 공감하는 참여기업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해야 받을 수 있다.

우선,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롭스, 마트, 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이 전자영수증 발급에 동참하고 있다.

아로마티카,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슈가버블, 알맹상점, ㈜와플(서울은 그린) 등이 리필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쏘카, 그린카, 피플카 등 3개 업체의 모바일 앱 이용 시 무공해차를 대여하거나 그린카드로 친환경상품을 구매하면 적립을 받을 수 있다.

또 요기요 위대한상상과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등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2개 업체가 다회용기 사용에 함께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배달 앱 중에서 가장 먼저 다회용기 사업을 도입한 배달특급은 올해 이 사업을 더욱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탄에서 약 600개 다회용기 가맹점, 용인 수지구에서 400개 가맹점을 모집해 친환경 가치 실천에 앞장설 방침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해 7월부터 화성시 동탄에서 시범 진행한 다회용기 사업을 올해 용인시 수지구로 확대 운영한다.   ⓒ 경기도주식회사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적립된 탄소중립실천포인트는 현금과 신용카드 포인트 가운데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지급은 공단과 신용카드사가 연계된 정산·지급 시스템이 구축 완료되는 5월에 일괄 정산해 지급하고, 이후 월별 정산해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월 19일 회원가입 서비스를 시작한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도는 이미 9만 명이 넘는 이들이 회원에 가입, 일상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적립한 포인트는 현금과 신용카드 포인트 가운데 선택해 받을 수 있다.   ⓒ 한국환경공단